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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하다보면 유통이나 서비스를 통해서도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제조를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제조를 경험하는 것은 늘 까다롭고 쉽지 않다. 일상에서 쓰고 접하는 많은 물건들은 제조의 과정을 반드시 거치는데

소비자가 되어 쓸 때는 아무 생각 없이 쓰지만, 제조자 및 판매자가 될 때는 신경써야 할 것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처음 세팅할 때부터 난관에 부딪치기도 하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고, 모든 게 완벽하다 생각한 후에도 또 다른 문제가 생기는 등. 한 순간이라도 긴장을 늦췄다가는 큰 손실로 이어지기 일쑤다.

 

만약, 당신이 아이디어는 있으나 제조에 대해 모르는 스타트업이거나,

판매나 마케팅에 집중해야 하는 유통회사라면 단연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이슈일 것이다.

 

때문에 믿음직한 제조회사를 찾아 위탁생산을 맡겨 협업하는 경로를 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마저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

해서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는 입장에서 좋은 공장을 찾는 세가지 팁을 공유하고자 한다.

1. 검색 - 명확한 명칭과 은어를 찾아서.

어쩔 수 없이 어떤 분야의 공장을 찾아야 할 때는 온라인으로 서치를 먼저 진행할 수 밖에 없다.

이때 가장 중요한 건 어떤 단어로 검색하느냐가 관건이다. 제조업체들은 제조에 집중하느라 다른 업종에 비해 본인 회사를 온라인에 등록하고 홍보하는데 서툴거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작은 단서라도 찾아 가려면 내가 제조하려는 제조방식에 대한 명확한 명칭이나 그 세계에서만 쓰는 일종의 은어들을 찾아내야한다. 

 

가령 예를 들어

제품 포장에서 자주 쓰는 투명 pet케이스는 투명 케이스라고 검색할 때보다 

'브리스터' '게또바시' 라고 검색할 때 더 많은 업체를 찾을 수 있다. 

 

여기에 구체적인 세부단어를 추가해주면 좋은데, 브리스터 업체 하나를 검색한 후에 회사 사이트를 보면 여러 재질로 만들어진 샘플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걸 참고해서 본인이 찾으려는 제품의 재질 특성을 추가해 검색하거나, 담으려는 제품을 추가해서 검색한다면 운이 좋으면 기성 아이템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PP 브리스터 / 화장품 게또바시 등으로. 

검색 STEP
1. 명확한 제조명칭, 은어를 찾는다.
2. 구체적인 세부단어를 찾아 추가해 찾는다.

 

2. 소개 - 묻고 또 묻다보면.

사업을 하다 보면 많은 거래처와 영업처들을 만날 것이다. 제조업체를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물어 물어 소개를 받는 것이다.

제조업체들은 터프하다. 온라인 업체에서 제조업체를 찾아도 이러이러한거 제작 가능한가요? 물었을 때 친절하고 적극적인 응대는 없을 가능성이 많다. 해서 수년간 이어진 제조사들의 인맥과 끈끈한 정 사이를  파고들어야 한다.

 

만들고자 하는 아이템을 비슷하게 제작한 경험이 있는 거래처가 있다면

'이번에 이런 아이템 만들려고 하는데 업체 소개 좀 가능할까요?'

유사 아이템을 만들어본 적이 있으면 

'요런 것도 생산하시나요? 안하시면 이런 아이템 가능한 곳 있나요? 

그마저도 없어서 온라인 업체에 문의를 한 경우에도,

'저희는 이런 거 생산 안합니다' -  '아! 그럼 혹시 이런 일 하는 회사에 대해 아시는지, 그렇다면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라고 하면 된다.

 

묻고 또 묻다보면 해당 업체에 닿을 것이고 그렇게 소개로 찾은 제조업체는 온라인에서 찾은 업체보다 좀 더 진짜일 가능성이 높다.

 

3.  커뮤니케이션 - 좋은 위탁업체는 없다. 오로지 꾸준한 소통만이.

좋은 위탁 제조업체라는 건 사실상 없다. 많은 경험과 매출이 있는 큰 회사라도, 많은 것들이 시스템화 되지 않은 작은 회사라도, 누구에게는 좋은 업체이고 누구에게는 힘든 업체가 될 수 있기 때문인데 나는 그것을 좌우하는 것이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한다.

 

매번 큰 MOQ(minimum order quantity) 와 큰 고객사와 일해온 업체는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돌아가서 디테일한 정보를 놓치거나 납기에 있어 유연한 대처가 어려울 수 있기에 그 나름 소통과 끊임없는 확인이 필요하고,

많은 것들이 시스템화 되어 있지 않아도 빠르고 쉽게 소통을 통해 일을 진행할 수는 작은 업체는 오히려 구두로 설명하거나 직접 가서 체크하다가 서로 미스 커뮤니케이션이 날 수도 있기 때문에 그 또한 카톡 대화라도, 심플한 문서라도 남기면서 소통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위탁을 맡기더라도 제품에 대한 책임은 언제나 위탁을 맡긴 나에게 있고, 

아무리 좋은 업체라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실수나 문제는 발생한다.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체크하고 또 체크하는 것.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발빠르게 대처하는 것. 그리고 그 문제로부터 교훈을 얻는 것.

그것이 좋은 위탁 제조업체를 만나는 최종 과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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