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25. 13:34ㆍ제조 공조/제조
같은 ‘나염’이라도 소재가 바뀌면 룰이 달라진다
티셔츠 모임복을 만들 때는 “실크 2도면 단가가 싸다”는 말을 듣고, 플라스틱 텀블러를 주문할 때는 “IML 전사가 내구성이 좋다”는 설명을 듣습니다. 모두 ‘잉크를 묻힌다’는 큰 틀에서는 같은 나염이지만, 소재·형상·수량이 바뀌면 용어도 공정도 달라집니다.
오늘은 ‘실크스크린’과 ‘열전사’를 중심으로, 의류 vs 플라스틱·금속에서 실제로 어떻게 달라지는지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릴게요.
이 글 하나면 견적 요청서에 “패드 1도, UV 4c, IML 전사 가능 여부”를 자신 있게 적을 수 있습니다.
1. 실크인쇄·열전사, 기본 원리와 비용 구조
실크인쇄(스크린 프린트)는 망사(Screen)에 도안을 막아 잉크를 직접 찍어내는 방식입니다. 색상당 한 장의 스크린이 필요하기 때문에 초기 판비가 들지만, 판만 만들면 한 번에 수백 장을 찍어도 세팅 비용이 변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열전사(Heat Transfer)는 인쇄물을 필름 또는 전사용 종이에 먼저 출력한 뒤 열·압력으로 대상 소재에 ‘옮겨’ 붙입니다.
CMYK 한 번에 풀컬러를 뽑을 수 있어 소량·다품종·사진 품질에 강하지만, 장당 필름비·프레스 공임이 고정이라 대량 생산 시에는 오히려 실크보다 비싸질 수 있습니다.

2. 실크인쇄·열전사, 의류에서의 실전 활용
- 실크인쇄 의류
- 면 티셔츠에 수성·고무 잉크를 사용하면 촉감이 부드럽고 세탁 마모에 강합니다.
- 발포·메탈릭·야광처럼 특수잉크 선택권이 넓어 단체복·브랜드 굿즈에 유리합니다.
- 단, 3도 이상 디자인을 10장만 뽑겠다면? 판비 부담으로 단가가 수직 상승합니다.
- 열전사 의류
- 승화전사는 폴리에스터 100% 스포츠웨어에 잉크가 섬유 속으로 스며드는 방식이라 통기성·내구성 모두 만족.
- DTF 전사는 면·폴리 가리지 않고 붙일 수 있어 1장 단위 커스텀과 풀컬러 사진 인쇄에 최적.
- 필름 타입은 두께감이 생길 수 있으므로 고온 세탁·건조 시 갈라짐 방지를 위해 세탁 가이드를 함께 전달해야 합니다.
3. 플라스틱·금속에서 실크인쇄·열전사 어떻게 다를까?
- 곡면 대응이 핵심
- 평평한 티셔츠 팔레트와 달리 텀블러·버튼·자동차 부품은 대부분 곡면입니다. 실크망을 곡면에 직접 대기는 어려워서 패드인쇄(탬포) 가 주로 사용됩니다. 원리는 실크스크린이지만 고무 패드가 잉크를 ‘퍼 올려’ 곡면에 찍어 주는 방식이라 “패드 1도” 같은 표현이 나옵니다.

- IML/IMD ― 사출 전 전사
- 플라스틱 케이스처럼 사출성과 동시에 그래픽을 완성하려면 금형에 전사 필름을 미리 삽입하는 IML(라벨)·IMD(데코) 공정을 씁니다. 인서트 전사라고도 합니다. 250 ℃ 고압에도 변형되지 않는 특수 필름이 필수라 의류용 열전사 필름과는 재질이 완전히 다릅니다.

- UV 잉크젯 & 디지털 스크린
- 최근엔 플라스틱·유리·목재에도 UV경화 잉크젯 헤드를 달아 CMYK+화이트 6pass로 바로 뿌리는 디지털 인쇄가 대세입니다. 의류용 DTG가 면 원단에 물기 잉크를 뿌리는 것과 구조는 같지만, 잉크가 UV램프로 바로 ‘굳는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 표면 내구 조건
- 플라스틱·금속은 생활 스크래치, 세제, 알코올을 그대로 맞기 때문에 실크라도 2액형 에폭시 잉크나 UV 하드코트를 사용해 경도를 높입니다. 의류처럼 ‘세탁 내구성’이 아닌 ‘표면 스크래치 견디기’가 관건이죠.
4. 실크인쇄·열전사 선택 체크리스트: 소재·수량·내구성
| 질문 | 체크 포인트 | 실크인쇄 권장 | 열전사 권장 |
| 수량은? | 30장 넘는가? | ✔ (판비 상쇄) | 1~30장 소량 |
| 색상·사진? | 단색·로고인가? | ✔ (1~3도 유리) | 풀컬러·사진 |
| 소재는? | 면·가죽·금속·목재? | ✔ (잉크·프라이머 다양) | 폴리·혼방·곡면 |
| 형상은? | 평면 vs 곡면? | 평면 티·에코백 | 곡면 텀블러(패드·IML) |
| 내구성은? | 세탁 vs 스크래치? | 의류 세탁 강도 | 플라스틱 경도·알코올 |
TIP : 견적 요청 시 “소재·형상(곡면/평면)·수량·색상 수·내구 조건” 다섯 가지만 명확히 적어 보내면, 실크·패드·UV·IML·승화·DTF 중에서 가장 합리적인 조합을 바로 제안받을 수 있습니다.
공정 매칭이 곧 비용 절감, 그리고 품질 확보
정리하면 실크인쇄는 대량·단색·높은 세탁 내구성을, 열전사는 소량·풀컬러·다양한 형상에 강점을 가집니다.
여기에 플라스틱·금속·목재처럼 경질 소재가 얽히면 패드인쇄·IML·UV잉크젯 같은 ‘변종 형제’들이 등장하며,
의류에서 쓰이던 용어가 미묘하게 바뀝니다.
핵심은 제품의 ‘소재·형상·용도’를 먼저 정의하고, 그 조건을 충족하는 공정을 역으로 고르는 것입니다.
‘제조공조’는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맞춤 공정 = 낭비 없는 비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습니다.
다음 번 견적서 작성 때 이 가이드를 떠올려 보세요.
소재와 수량, 원하는 퀄리티만 정확히 정리해도 생산 파트너와의 소통 오류가 크게 줄어듭니다.
결국 최적의 공정 선택이야말로 브랜드 이미지를 살리고, 예산을 지키며, 나아가서는 고객 만족을 높이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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